울릉도에 울려 퍼진 회복의 찬양
앵커: 3.1절을 기념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서울지역장로회연합회 소속 장로들이 우리 땅 독도를 바라보며 찬양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앵커: 김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900년대 초 울릉도에서 사역을 펼쳤던 멕켄지 선교사가 남긴 글에 따르면 당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던 울릉도 내 조선인들은 위로와 소망을 기대하며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일제강점기에 울릉지역 교회가 크게 부흥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민족의 희노애락과 신앙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울릉도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서울지구장로회연합회 소속 장로 부부 50여 명이 찾았습니다. 도착 직후에 드려진 예배에서는 예장합동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SOT 배광식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우리가 이곳에서 엎드리고 우리가 부르짖고 우리가 장로님으로서 권사님으로서 교회에서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그 장소가 그 교회를 살리는 장소가 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은혜로운 동행 울릉도, 독도 기도회’로 이름 붙여진 이번 일정은 회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회복을 위해 부르짖는 시간이 됐습니다.
INT 라도재 장로 / 예장(합동) 서울지구장로회연합회 증경회장
아무쪼록 이렇게 한국교회가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운 가운데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기도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날인 3월 1일에는 3.1절을 맞아 우리 땅 독도로 향했습니다. 높은 파도로 독도에 직접 입도하지는 못했지만 독도가 바라다 보이는 선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주님께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 현상오 회장 / 예장(합동) 서울지구장로회연합회
정말 아름답고 외로운 땅 독도에 오니까 감격입니다 이제는 회복으로 성령의 불이 임하셔서 모두 다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계가 지쳐있고 교회들마저 예배의 어려움과 세상의 따가운 시선에 움츠러들어있는 지금, 이번 기도회는 굳건히 교회를 지켜온 장로들의, 회복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울릉도에서 CTS뉴스 김영준입니다.
CTS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