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백석대신, 고신 정기총회가 폐회했습니다. 통합총회는 명성교회 사태로 총회기간 내내 몸살을 앓았던 통합총회가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 반면 예장 합동총회는 5일간의 총회일정을 단 3일만에 마무리하고 폐회했습니다. 예장 통합, 합동, 백석, 고신 정기총회 주요이슈를 최대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백석대신, 고신이 정기총회를 폐회했습니다.
개회부터 명성교회 사태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103회 총회에서 재판국 국원 전원을 교체했습니다. 총대들은 재판국 보고에 앞서 전체 15명의 재판국원 가운데 명성교회와 관련된 인사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며 재판국 구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공천위원회는 바로 재판국원 재구성에 착수했습니다. 헌법위 해석이 총회에서 거부되고 재판국원이 전원 교체됨으로써 명성교회 부자세습 결의 무효소송이 사실상 재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단 문제에 대해서는 임보라 목사와 퀴어신학을 이단 결의했습니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임보라 목사를 “성소수자가 소외된 이웃이란 개념으로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라”며 이단성이 매우 높다고 봤습니다. 퀴어신학 역시 인본주의적 가치관과 기준에 의한 전통적 신학 체계와 가치관을 파괴하는 세속화한 신학으로 규정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103회 정기총회는 당초 4박 5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예정보다 이틀 앞선 12일 저녁 10시 파회했습니다. 개회부터 구개혁 출신 목회자의 총대경력 인정여부에 논란이 예상됐지만 전계헌 직전총회장의 중재로 큰 논쟁 없이 임원선거와 상비부 조직 등 회무가 이어졌습니다.
이승희 총회장이 의장으로 능숙한 회무진행과 총대들의 성숙한 참여로 360개가 넘는 헌의안을 신속하게 처리했고, 회무시간을 파격적으로 단축했습니다. 특히 교단의 최대 이슈인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총신사태 조사처리와 정관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위원 15명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피해입은 총신신대원생들의 강도사고시 합격과 이들을 위한 특별졸업식을 오는 12월 개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교단 명칭 변경 건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 제41회 정기총회. 교단 명칭 변경 외에도 다양한 헌의 내용을 다뤘습니다. 주요 장로교단들과 마찬가지로 논의된 이단 문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이단성 조사 결과에 따라 인도요가와 은혜로교회 신옥주 씨,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등이 이단으로 규정됐습니다. 또 사회특별대책위원회 헌의 내용에 따라 이대위는 1년 동안 퀴어신학의 이단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 주목을 끈 헌의 내용으로는 지방신학교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한 교단 신학위원회의 지방신학교 실사, 교단 선거운동의 투명성 확보와 후보 알림의 기회를 확대하고자하는 예비 후보자 등록제도 신설안 등이 있었습니다.
522명의 총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된 예장 고신 제68회 총회는 첫날 스마트폰을 활용한 선거방식을 도입해 장시간 소요됐던 임원선거를 30여분 만에 마쳤습니다. 김성복 신임총회장은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인 NAP에 성경 원리와 국민 윤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며, 반대입장을 밝혔고, 총대들은 한국교회총연합 등이 제안한 NAP 독소조항 반대에 협조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예장 합동, 통합, 백석대신 등도 NAP 반대운동에 동참하기로 이번총회에서 뜻을 모았습니다.
오는 17일부터는 한국기독교장로회를 비롯해 예장 합신, 호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이 총회를 개회합니다. CTS뉴스 최대진입니다.